통역사라이프 8

【통역사 생각】 내가 만난 멋진 직장 동료 ("태양처럼 빛나는 사람")

여러분은 직장 생활을 하면서 '저 사람은 정말 멋지다' '나도 한번 저렇게 해볼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동료를 만난 적이 있으신가요?저는 그런 동료와 함께 일을 한 적이 있습니다. 같은 여자가 봐도 닮고 싶은 그녀는 대체 어떤 사람이었을까요?오늘은 "멋진 그녀(素敵女子)"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까 합니다.회사에서 같은 팀 동료로 알게 된 그녀는 저와 같은 통역사입니다. 정식으로 통역팀이 생기고 나서 처음으로 들어온 후배이었던 데다 유독 저를 잘 따라줘서 금방 친해지게 되었어요.당시 저희 회사는 본사에서 독립해서 사무실을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주변 환경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데다가 업무가 바쁘다는 핑계로 저는 늘 점심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을 먹었어요.그런데 하루는 그녀가 점심시..

통역사 생각 2025.03.03

【일본어 통역사】 1박2일 일본어 통역 출장 ("도쿄소방청 시찰단")

지난주는 갑자기 꽃샘추위가 찾아와서 유독 추웠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2월 말인데 한 겨울용 패딩을 꺼내 입기가 좀 망설여지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얇은 정장 재킷을 입고 다녔더니 너~무 추워서 통역하는 내내 추위에 떨었답니다. 이래서 어머니들이 하시는"따뜻하게 입고 다녀라. 감기 들면 고생한다"는 잔소리를 새겨 들어야 하나 봅니다. (웃음)그럼 오늘은 살짝 추웠지만, 즐겁게 다녀온 통역 출장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1박2일간 출장이지만, 짐은 최소한만 챙겼어요. 통역 일정에 따라서 가방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데, 짐이 많으면 부담스럽거든요. 출장을 자주 다니다 보니 이젠 짐 싸는데도 요령이 생겼어요 :0 첫날 통역은 오후 4시부터 예정되어 있었지만, 아침 일찍 출발해서 여유 있게 도착합니다.커피숍에서 샌드위..

일본어 통역사 2025.03.01

【통역사 일상】 통역사라면 꼭 챙겨야 할 건강 두 가지

통역사로 일하면 직업의 특성상 자칫 소홀히 하면 나빠지기 쉬운 두 가지 건강이 있습니다.​바로 청력과 척추 건강이에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통역을 하면서 가장 지칠 때는 발언자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릴 때입니다.  그래서 대면 회의를 할 때는 발언자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앉으려고 노력하거나, 그래도 잘 안 들릴 때는 통역을 하는 도중에 자리를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동을 하면서도 통역은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고 어떤 분들은 마치 래퍼 같다고 놀리기도 해요 :)​대학원 시절에 한 교수님께서 “통역만 가면 어찌나 발언자의 목소리가 모깃소리처럼 작게 들리는지 내 귀에 보청기라도 달았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하시던 게 생각납니다.​그만큼 통역을 할 때는 모든 소리에 예민해지기 때문에 청각이..

통역사 일상 2025.02.15

【통역사 생각】 꿈을 이루는 가장 쉬운 방법 ("노트에 쓰면 꿈이 이루어지는 이유")

평화롭고 조용한 일요일 오후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주말을 보내고 계시나요? ​저는 노트와 필기구를 사기 위해서 Loft(ロフト: 팬시 전문점)에 다녀왔어요. 일본의 문구류는 참 아기자기하고 예쁜 물건들이 많이 있답니다. 그래서 저처럼 문구류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상품들이 너무도 많아요. 두 시간 가까이 Loft를 구경하다가 제가 고른 것은 핑크색 노트 커버와 메모장, 그리고 참이 달린 볼펜이에요. 대학원을 졸업한 이후로 필기를 할 일이 거의 없어져서 한동안은 노트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문득 다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이 노트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일들, 앞으로의 목표와 꿈, 생각나는 것 들을 자유롭게 낙서처럼 적어 보려고 해요~대학교 선배 중에서 유독 기억력이..

통역사 생각 2025.01.25

★2월★ 【마감】★2월 일본어 수업★ ①한국외대통대 입문반/합격반/작문반 ②(특강)한일순차통역반 ③통번역사양성반 초급/심화 ④원서독해반

안녕하세요. 일본어 통역사 김현실입니다.저의 주말 루틴은,오전에 통역 수업이 끝나면차를 몰고 밖으로 나와서 마음에 드는 커피숍에서책을 읽고, 글을 쓰고, 다이어리도 정리하며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랍니다.요즘 재미있게 읽고 있는 책은노구치 마사코 님의 "프랑스 여자는 80세에도 사랑을 한다"에요.주위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나이를 의식하지 않으며,오로지 내 감정에만 충실하며,자유롭고, 독립적으로, 인생을 즐길 것..이것이 프랑스 여성들이 한평생 매력적일 수 있는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온전히 자신을 위해 즐길 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며..여러분의 행복한 삶을 응원할게요♡내가 만난 프랑스 여자들은 존재감 자체로 자연스럽게 빛이 난다. 나이 따윈 신경쓰지 않는다."왜 나이 같은 걸 세는거야? 그건 잘못한..

일본어 수업 2025.01.22

【일본어 통역사】 도쿄에서 일하는 통역사의 출근 일상

일본의 IT기업에서 일하는 인하우스 통역사의 일상을 소개해 드릴게요~ 코로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제가 다니는 회사도 재택근무를 시작했어요. 재택근무가 영구적으로 정착되면서 이제 더 이상 예전처럼 대면으로 회의를 할 기회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출근길에 스콘을 사기 위해서 스타벅스에 들립니다. 초콜릿 스콘은 오븐에 살짝 데워서 먹으면 너무 맛있답니다. (한국에서는 먹을 수 없는 메뉴이니까 일본에 오면 꼭 한번 먹어보세요. )12시부터 회의가 있는 날에는 조금 일찍 점심을 먹어요.  사내 카페테리아에서 판매하는 샐러드는 100엔으로 저렴하고 아주 맛있답니다. 아침 식사로 무료로 제공되는 삼각 김밥과 같이 먹습니다.  회의 준비를 위해서 서둘러서 먹고 자리로 돌아가야 했지만 맛과 영양만큼은 최고랍니다. 회사에..

일본어 통역사 2025.01.19

【통역사 생각】 우리의 삶은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진다.

미야모토 요시미 작가님의 책을 읽고 있는데, 첫 문장부터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어요.​작가님의 소개를 잠시 해드릴게요~♡​고졸 학력을 가진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미야모토님은 28살 때 회사를 그만둘 결심을 하고 창업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꿈의 연봉인 1억 원을 달성하게 되면서 그녀의 인생이 크게 바뀌었다고 합니다. ​창업을 통해서 경험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면서 작가로 데뷔했는데 지금은 워크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면서 세미나와 강연을 개최하기도 합니다.​제가 미야모토님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그녀가 가진 인생관에 크게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우리의 삶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고 말합니다.우리의 인생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

통역사 생각 2025.01.19

【통역사 생각】 0 더하기 1

30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이런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앞으로의 나는 어떤 인생을 살면 좋을까.. 내가 되고 싶은 40대는 어떤 모습일까..갑자기 시작된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은 끝도 없이 이어졌고 나는 도통 그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20대, 30대에는 되고 싶은 내가 분명히 존재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전력질주하던 내가 어느 순간 꿈이 사라지고 방향을 잃기 시작했다.이대로 40대가 되어도 괜찮을까.. 앞으로의 나는 어떤 사람이 되면 좋을까.. ​어떤 이는 이렇게 말했다.사람은 원래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제로의 상태로 태어나니까, 무언가를 잃는다고 해도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는다. 단지 제로로 돌아갈 뿐이라고..​그래서 나는 오늘부터 내가 가진 0에 아주 작은 1을 하나씩 더해 가기로 했다.0 ..

통역사 생각 2025.01.19